[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내 건설사 10곳 중 8곳 이상이 고금리의 장기화 여파에 따라 벌어든 이익으로 이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건설기업 자금사정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76.4%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3.50%)에서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었다고 답했다. 아직 여유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17.7%에 그쳤다.10곳 중 4곳은 현재 자금사정이 어렵고 올 하반기에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4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CBS ‘60분’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며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데 있어 중요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더 많은 자신감을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 목표로 둔화한다는 믿음이 있으나 좀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달에도 같은 맥락으로 얘기하면서 다음 달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 경기도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17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경기도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9만46건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11월 기준) 가장 높은 거래량이다.같은 기간 경기도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도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0만6128건, 전세 거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이라며 자화자찬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10일 한국은행의 ‘2023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1086조6000억원이다. 9월(4조8000억원) 대비 2조원 확대됐다.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3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는 주택구입 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9월 6조1000억원에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2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14주 연속 오르며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7%)은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9%)도 전주(0.07%) 대비 0.02%포인트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09%→011%)도 마찬가지다.강남3구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강동구(0.15%)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 송파구(0.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시중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내리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금리를 올리면서 한때 6% 초반대까지 내려갔던 주담대 변동금리가 7%를 돌파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전날부터 고정형·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되는 우대 금리를 0.2%포인트, 전세자금대출에 적용되는 우대 금리를 0.3%포인트 줄였다. 이에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5.98%에서 연 4.55~6.26%로 올랐다. 고정금리도 연 4.34~6.04%로 변동됐다.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1일과 13일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법으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가을 이사철인 지난달 월세보다 전세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2년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8일 신고건수 기준) 1만4022건 중 전세 거래는 8707건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5월(67.2%)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0년 8월 68.9%에 달했으나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점차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대 7%에 근접한 고금리 기조에서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자들이 패닉에 빠졌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코픽스)는 지난 9일 기준 연 4.08~6.92%로 집계됐다. 일부 은행의 상품은 금리 상단이 이미 7%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이 올 2월 이후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지만 시중금리는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들썩이면서 국내 대출금리에 연동되는 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4대 금융그룹이 신용손실 충당금을 두 배 가까이 쌓았지만 ‘이자장사’로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9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K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62억원(12.2%) 늘었고, 하나금융도 상반기 지배기업소유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1조7325억원)보다 16.6% 늘었다.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2조626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3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이 4개월 연속 늘어날 전망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5700억원으로 전월(678조2454억원)보다 3246억원 늘었다. 이달 영업일이 6일 남은 만큼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올 5월(+1431억원) 2021년 12월(+3649억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올 하반기 집값에 대해 상승보다 하락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거주 지역 주택시장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45.9%가 하락한다고 답했다. 상승은 31.9%, 보합은 22.2%로 집계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상승보다 하락에 무게를 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이는 지난해 말 올해 집값 전망을 조사했을 때 77.7%가 하락을 전망한 것과 비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아파트가격이 1년4개월 만에 상승전환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92)보다 8포인트 오른 100이다. 지난해 5월(111) 이후 1년 1개월 만에 100대를 회복했다.주택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지난해 11월 61까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추 부총리는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은 당초 우리 정부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예상에 부합한다”며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미국 연준은 이날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5.00~5.25%로 유지했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급격한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임대상가와 임대산업단지의 임대료 할인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3월부터 LH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임대상가, 임대산업단지의 임대조건 동결 및 할인을 시행해 그간 약 260억원의 임대료를 지원했다.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임대상가 및 임대산업단지 임대료 할인 기간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임대료 할인대상은 현재 LH 임대상가에 입점해 영업 중인 소상공인·중소기업·비영리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실제 이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4조원 이상의 대출을 받았고, 보유한 계열사 지분도 매각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 세 모녀는 최근 2조원이 넘는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삼성 오너 일가가 부담하는 상속세 약 12조원 이상이다.이에 현재까지 세 사람이 주식을 담보로 받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내·외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각국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잡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4차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발표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인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5.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올 2월과 3월 모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며 못을 박았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초 기준금리가 1.25%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사상 최초 빅스텝(기준금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민연금이 올 1분기 58조원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거두며 작년 손실분을 상당히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6.35%, 수익금은 58조4000억원이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09조7000억원, 기금평가액은 95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들어 3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익률(-8.22%)과 평가 손실액(79조6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조만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5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는 올 상반기 마지막 금통위가 될 전망이다. 만약 금통위가 이달에도 금리 동결을 확정지으면 기준금리는 3회 연속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한은은 지난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아직 불안한 가운데 금리를 올려 경기에 부담을 주기에는 모순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10억원이 넘는 고액예금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 계좌의 총 예금 규모가 8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 저축성예금(정기예금·정기적금·기업자유예금·저축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계좌의 총예금은 796조3480억원이다. 지난해 6월(787조9150억원)보다 1.1%(8조4300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사상 최대치다.10억원 초과 고액 예금 계좌수는 2021년 6월 8만4000 계좌, 2021년 8만9000 계좌, 지난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관심이 쏠린다.9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 경제가 신용경색 속에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간다고 설명하며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그는 지금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나오는 경제지표들을 면밀히 분석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동결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