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한미 금리차가 최고 '변수'
존윌리엄스 미국총재 "연내 금리를 인하할 이유 전혀 없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조만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5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는 올 상반기 마지막 금통위가 될 전망이다. 만약 금통위가 이달에도 금리 동결을 확정지으면 기준금리는 3회 연속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아직 불안한 가운데 금리를 올려 경기에 부담을 주기에는 모순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3.7%)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도 줄었다.
3연속 동결이 이뤄지면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하 시기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올 8월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공공요금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고 가장 큰 문제인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앞으로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방송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금리인상을 할 만큼 했다고 한 적이 없다”며 “추가 정책진압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4%에서 2%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물가압력이 여전히 높다. 나의 기본 전망에 따르면 연내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4%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지만 여전히 근원인플레이션은 목표 경로치를 웃도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지금 이 시기에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해 미국이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네 차례 하면서 강달러 현상이 많은 국가에서 나타났다”며 “다만 미국과 유럽의 금융 안정 문제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의 빠른 인상을 지속할 수 없으며 연준의 긴축 사이클 역시 곧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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