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美 FOMC 긴축 종료 시그널 확인

[서울와이어 이호재 기자] 대다수 채권전문가가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5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17일 191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89%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23일 밝혔다.
5월 미국 FOMC에서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며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5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채권시장지표(BMSI) 종합지표는 전월(90.8)보다 6.5포인트 상승한 97.3로 집계됐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협회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88.0으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내렸다. 응답자의 58.0%는 금리보합을, 27%는 금리상승을 예상했다. 금리하락 예상 응답자 비율은 15%다.
환율 BMSI는 전월(90.0)보다 전월 대비 보합세인 91.0으로 집계됐다.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이 1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르면서다. 협회는 “무역수지 적자의 장기화로 환율상승 압력이 확대되어 환율상승 응답자 또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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