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홈플러스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홈플러스가 영업시간 중 매장 지하주차장의 천장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쉬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한 매체는 지난 20일 오후 9시45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홈플러스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천장 마감재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고를 목격한 이들은 위험을 느끼고 마트 밖으로 긴급히 빠져나갈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측은 사고 사실을 방송 등을 통해 알리지 않았다. 당시 매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마트 주차장의 천장 마감재 일부는 이전에도 갈라지고 뜯겨나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당 부분만 보수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홈플러스는 일부 차량이 파손됐을 뿐 인명 피해가 없었다며 사고 직후 구청이나 경찰 등에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지 이틀이 지난 후에야 관할 구청인 연수구청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뒤늦게 건물 안전진단 등을 받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지하 2층 주차장 전체를 통제하고 안전 점검 중”이라며 “보다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은 점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광양점 야외 주차장에서도 아스팔트가 뒤틀리고 균열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해 보강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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