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큐브미 (사진= 아모레퍼시픽)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뷰티업계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론칭에 한창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5000억원에서 약 20%가 성장한 4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판매와 관련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건기식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화장품에 주력하던 뷰티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건강기능식품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브랜드의 특징을 살려 지난해 고민별 피부 관리를 제안하는 피부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큐브 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의 입체적 구조에 착안해 화장품 사용과 함께 섭취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먹는 화장품' 콘셉트로 5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새롭게 출시한 '콜라겐 큐브' 미니 사이즈는 블루베리, 복숭아 맛의 씹어 먹는 츄어블 정제형 제품이다. 하루에 한 번 4알씩 섭취하면 되며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흡수가 빠른 저분자피쉬콜라겐 1000mg과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김정문알로에는 실버세대를 위한 신규 브랜드인 김정문올곧을 론칭하고 인지력 개선을 위한 신제품 '가화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액상 캡슐형으로 뇌세포 보호 및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포스파티딜세린을 핵심원료로 사용했다. 

 

다른 원료의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알로에베라를 비롯해 손상된 신경세포를 회복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비타민B12, 뇌 신경세포 파괴 방지에 도움되는 타우린, 인지능력향상을 도와주는 주석산수소 콜린 등을 함유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청윤진을 생활정원으로 새롭게 리브랜딩하며 건기식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생활정원은 멀티비타민, 오메가 등 기초영양 제품부터 특정기능성강화 제품, 홍삼·녹용 제품, 다이어트 제품 등 다양한 연령대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기업들이 건기식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화장품의 원료로 고품질의 식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료 수급이 원활하고, 일반 식품과 같은 안정성 및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 특성으로 뷰티 브랜드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kimar@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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