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박대영 사장_1.JPG▲ 안전 실천 '마스터 플랜' 발표 | 삼성중공업
 
[서울와이어] 지난 5월 노동절에 발생한 크레인사고로 31명의 사상자를 냈던 삼성중공업이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안전 실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안전관리 조직개편,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문화 , 크레인 충동사고 예방 대책 등 전방위적인 안전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박대영)은 안전경영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안전전략회의'를 개최해 안전한 작업장 구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이를 사내 방송을 통해 4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은 ▲안전관리 조직 확대·강화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신(新)안전문화' 조성 ▲정기 안전점검과 국제기준에 따른 잠재 위험요소 발굴 및 제거 ▲크레인 충돌사고 예방 대책에 초점을 맞췄다. 마스터플랜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안전관리 조직을 '안전경영본부'로 격상시키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글로벌 안전관리 전문가를 안전경영본부장으로 영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며 임원∙팀장을 대상으로 안전리더십 코칭 및 워크샵을 실시하여 리더들의 안전중심 의사결정 마인드를 제고를 강조 했다.

작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2大 안전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안전 책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환경안전보건분야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삼성중공업 고유의 '新안전문화'를 201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발생한 크레인 충돌사고 재발방지 위해 새로운 개념의 위치·형상 기반의 충돌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까지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며 운전수·신호수 등 운영자의 교육주기도 단축했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TF 활동을 통해 고위험 요소를 계속 발굴하고 선제적 사고예방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KSSS(한국조선소안전표준화)를 조기 적용하고 노동부 인증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잠재된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 자체 TF 활동,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과 벤치마킹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안전한 작업장을 구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면서 "안전이 경영의 제 1원칙이라는 철저한 안전 의식을 기존으로 마스터플랜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와이어 이지혜 기자 hy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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