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전세계 관심을 모은 남북 퍼스트레이디간 만남이 성사됐다.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문위원장은 '편의점 선언문' 발표 이후 김정숙·리설주 여사와 만남을 갖고 판문점 평화의집 3층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평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양측 퍼스트레이디는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넥타이 색상에 맞춰 하늘색 코트형 원피스로 포인트를 줬고, 리설주 여사는 살구빛 투피스로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모두 음악에 대한 조예가 남다른 만큼, 음악을 공통분모로 이날 만찬장에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6시 10분경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연내 종전을 선언하고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키로 했다"며 "빠른 시일내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고, 남북 당국 간 긴밀한 협의 및 원만한 민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