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대북 정책 지지율 첫 과반 달성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지지율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인의 77%는 북미정상회담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인 10명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N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5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35%)을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인의 대북 정책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조사 시점에서는 지지와 반대 비율이 이번 조사와 반대였다.

 

CNN은 ‘미치광이’ ‘리틀 로켓맨’ ‘노망난 늙은이’ 등 막말로 서로를 공격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북미대화 결정을 내리면서 지지율이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트럼프 지지율이 급증했는데 3월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62%에 달했다.

 

북한을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미국인은 47%로 지난해 10월의 62%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김 위원장에 대한 시각은 곱지 않다.

 

조사 결과 김 위원장에 대한 반감을 가진 미국인은 82%, 호의적으로 본다고 대답한 사람은 8%에 불과했다.

 

하지만 CNN은 지난 2014년 12월 김 위원장이 호의적이라고 보는 비율은 불과 1%였다며 김 위원장의 존재에 대해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는 사람 수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까지 미 전역의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miyuki@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