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은 전두환 신군부의 집권에 항거한 시민들의 자발적 운동이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시민군 최종진압 결정, 헬기사격 지시 등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여전히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규명이 더딘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일왕에게 보낸 메시지가 주목된다.

지난해 4월 외교부는 외교문서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이 경과된 외교문서 총 1474권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6년 유럽 순방길에 일본 영공을 통과하면서 일왕을 '천황폐하'라고 깍듯하게 칭한 사실도 드러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6년 4월5일 유럽 순방길에서 일본 영공을 통과하며 히로히토 일왕에게 "폐하. 본인은 아름다운 귀국 영공을 통과하면서 대한민국정부와 국민을 대신하여 폐하께 정중한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어 "본인은 1984년 본인의 귀국 방문 시 폐하와의 만남을 기쁜 마음으로 회상하면서, 이 기회를 빌어 폐하의 건안과 귀왕실과 귀국민의 무궁한 번영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고 깍듯하게 예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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