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힐피거 가로수길점 전경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업체 한섬은 타미힐피거의 지난해 매출이 2200억원으로 전년 1950억원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섬이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브랜드 중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5월까지 타미힐피거 신규 구매 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고,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50%에 달했다.

 

한섬은 2017년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 후 추진한 브랜드 재건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섬은 타미힐피거 리빌딩을 위해 제품군을 의류에서 신발과 잡화 등으로 확장했고, '빅 로고'를 도입하는 등 디자인 차별화를 추진했다. 국내 고객 체형을 고려한 사이즈 도입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섬 관계자는 "타미힐피거의 성장을 통해 기존의 고급 패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캐주얼 패션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 오브제·오즈세컨·DKNY 등 다른 인수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전략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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