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올해 일본으로 출국한 우리나라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이 겹친 탓에 우리나라 국민의 ‘일본여행 거부’가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일 한국관광공사의 우리 국민 해외 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면 올 5월까지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32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방일 한국인 수는 2011년 166만명에서 2018년 754만명까지 7년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하던 일본 출국 관광객 수가 일본 정부의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더해지며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여행사에서 체감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그러나 양국의 감정이 더욱 악화될 경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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