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마케팅에도 제동 걸릴 듯

가짜 계정과의 전쟁을 치러온 트위터가 이날부터 가짜로 의심되는 수천만개의 계정 삭제 작업에 돌입한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트위터가 가짜로 의심되는 계정 수천만개를 삭제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삭제 작업은 현지시간 12일부터 시작되며 대부분의 계정에서 4명 정도의 팔로워가 사라지는 반면 팔로워가 많은 일부 계정에서는 상당한 감소가 예상된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에 사용되고 있다. 사회나 포털사이트에서 영향력이 큰 블로그나 SNS 계정을 가진 사람들을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일부 인기 과시 용으로 가짜 계정을 구입하거나 의도적으로 팔로워를 늘리는 경우도 많아 트위터는 가짜 계정과의 전쟁을 치러왔다.

 

트위터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일부 이용자는 피해를 입겠지만 우리는 돈을 내고 가짜 계정과 팔로워를 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정확하고 투명한 SNS를 통해 트위터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삭제 대상이 되는 것은 트위터가 수상한 계정으로 분류해 정지시킨 계정, 문맥과 관계없는 말을 중복 게재하는 계정 등 수천만건에 달한다. 계정이 잠긴 경우도 추후 팔로워에서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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