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세종대왕 동상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9일 한글날을 맞아 53개 지방자치단체와 12개 재외공관에서 한글날 행사를 개최한다. 행정안전부의 ‘573돌 한글날 경축식 개최보고서’에 따르면 11만53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가장 큰 행사는 행정안전부의 ‘537돌 한글날 경축식’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한글문화큰잔치’다. 

 

행정안전부의 537돌 한글날 경축식은 ‘한글,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반포 이후의 537년간을 되새기는 행사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진행된다. 한글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세종대왕 관련 단체 관계자, 주한외교단, 시민‧학생 등이 참여한다. 

 

사회는 KBS에서 ‘우리말 겨루기’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식순은 한글날 소개 영상 관람·국민의례·훈민정음 머리글 읽기·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축하 말씀과 공연·한글날 노래 제창·만세삼창이다. 

 

문체부의 ‘2019 한글문화큰잔치’는 8~9일의 2일간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한글·한국어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헌신한 ‘한글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가 주된 행사다. 

 

올해 수상자는 총 8명으로 화관문화훈장에 최윤갑 전 중국 연변대 교수, 문화포장에 박창원 이화여대 교수, 고(故) 오봉협 중국 연변대 교수, 이상우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장 등이다. 

 

또한 ‘한글, 그 아름다운 울림’ 등 13개의 공연과 ‘한글을 빛낸 여성 이야기’ 등 2개의 전시, ‘한글 전각 체험’ 등 13개의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경복궁 수정전(과거 집현전)에서는 9~10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이 열린다. 한국어 교실에서는 한글 창제 원리와 자모음, 기본 한국어 회화, 캘리그래피 등을 체험 가능하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날까지 한글 가족 축제를 열고 개관 5주년을 기념해 ‘한글의 큰 스승' 기획 특별전 등을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훈민정음 서문과 용비어천가 인쇄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이날 오후 8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잔디마당에서는 엄유나 감독의 영화 '말모이'가 상영된다. 

 

외에도 전주국어문화원 등 전국의 국어문화원 20개소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재외 한국문화원 등 15개소, 베트남 세종학당 등 세종학당 86개소에서도 우리말 겨루기, 손글씨 쓰기,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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