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에서는 행사 취소와 온라인 애도 등의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15일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에서는 행사 취소와 온라인 애도 등의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악플 문화 근절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예정됐던 ‘슈퍼주니어의 컴백 기념 라이브 방송’과 ‘태연의 정규 2집 컴백 콘텐츠 공개’는 별다른 일정 재공지 없이 미뤄졌다. 

 

CJ ENM 또한 각각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예정됐던 예능 ‘썸바디2’와 ‘치킨로드’의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공지했다. 

 

동료 스타들의 온라인 애도도 이어졌다. 

 

가수 카라의 구하라는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AOA출신 권민아는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 받지 말고 행복하자"고 방송인 홍석천은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파하지 마렴. 너 하고픈 거 맘껏 하고 지내렴. 예쁜 네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배우 신현준과 가수 박규리는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 "예쁘고 밝았던 아이, 어떤 말로도 심정을 담기 힘든. 조금 더 모두에게 관대한 세상이 되었으면"라며 악플 문화 근절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실제로도 과거 설리는 악성 댓글과 자극적인 보도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 설리는 지난 2014년 해당 사유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잠정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 또한 추모와 함께 악플 문화의 근절을 주장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더불어 유가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한다. 따라서 빈소 위치와 발인, 장지 등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 된다”며 유가족의 뜻을 대신 밝혔다. 

 

지난 14일 설리의 매니저가 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설리가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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