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 관련 설명 / 사진 = 롯데제과 홈페이지 캡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국내 3대 데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빼빼로데이’의 위세가 전년만 못하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국내 빼빼로 매출 1위에 달하는 제품이 ‘롯데 빼빼로’이며 ‘빼빼로’의 전신 또한 일본 글리코사의 ‘포키’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롯데그룹이 일본 유통 기업의 국내 교두보라는 지적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다분해지며 일본 불매가 롯데 불매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빼빼로데이 행사를 축소시키거나 행사 명칭을 바꾸고, 품목을 타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식의 소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중이다. 

 

특히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사의 편의점브랜드 GS25는 브랜드 주최의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하지 않아 왔다고 알렸다. 따라서 올해 GS25 가맹점들의 빼빼로데이 프로모션 감소는 한일 불매운동에 따른 점주 개개인의 인식변화가 야기한 결과로 보인다.

 

현재 GS25는 ‘하나 더 데이’의 행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다른 업체와는 달리 행사품목을 빼빼로가 아닌 ‘페레로로쉐’로 대체해 소중한 사람과 간식을 나누는 기념일 의의를 지키되 일본 불매를 이어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빼빼로데이의 주인공 격인 롯데 제과 또한 전년과 다르게 ‘사랑의 열매 제품 전달’, ‘사랑 나눔 특별 판매전’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념일 이벤트를 대체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와 관련해 업계 프로모션이 소극적인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아직 판매 수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자세한 정보는 후일 집계 후 확인 가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