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터키가 11일(현지시간) 구금 중이던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 중 미국인 1명을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터키 내무부가 미국인 송환에 이어 프랑스인 11명과 독일인 7명 등 외국인 IS 대원들도 본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며 아일랜드와 덴마크 출신자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스마일 차탁르 내무부 대변인은 “이미 미국인 1명에 관한 절차가 끝나 터키로부터 본국으로 송환됐다”며 “독일 출신의 IS 대원 7명도 송환 절차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오는 14일 추방된다면서 시리아에서 체포된 11명의 프랑스 국적 대원들도 조만간 본국으로 송환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자국 내에서 구금하고 있는 IS 대원이 1200명에 달하고 최근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에서 28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FP는 일부 국가들이 자국 출신 IS 포로들의 국적을 박탈하는 등 귀환을 거부하고 있지만 터키가 본국 송환을 시작하면서 출신국과의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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