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명환 한국피자헛 대표와 윤혜순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장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피자헛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한국피자헛은 지난 1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김명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이하 피가협) 윤혜순 회장 등 피자헛 가맹점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오랜 기간 회사와 가맹점주들 간 갈등이 해소되면서 피자헛은 제2의 전성기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그동안 각종 행정지원에 대한 대가로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납부했던 연간 20억원이 넘는 어드민피를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 폐지하고, 가맹 계약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에도 평가기준에 부합할 시 신규계약을 허용하는 것 등이 담겼다. 그동안 가맹점주 대표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항들을 수용한 결과다. 

앞서 지난 2년 간 한국피자헛과 피가협은 어드민피와 신규 재계약 조건 등에 대한 의견 차이로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고, 특히 어드민피에 대해서는 공정위 결정과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에도 갈등이 지속됐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수행하는 업의 본질은 고민대행업"이라며 "가맹점이 가진 고민에 대해 본사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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