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해외 진출 한국은행들, 기대 이하 성과"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9일 '투자자들이 알고자 하는 것: 아태지역 투자적격 은행' 보고서에서 한국의 은행들이 저성장 동향 속에 해외 시장진출에 힘을 쓰고 있으나 기대한 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한국의 은행들은 해외 시장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높은 자본 차입 비용과 경쟁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하며 "해외 시장 진출은 한국 내 사업보다 높은 위험도와 높은 기대 이익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또 피치는 "한국의 금융지주사들은 성장성 다양화를 위해 비은행 금융투자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으나 이는 레버리지(차입)를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