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표지

 

[서울와이어 최혜연 인턴기자]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가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로 선정됐다. 2위와 3위는 혜민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김수현의 '나는 살기로 했다'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에세이가 종합 1~3위를 싹쓸이하면서 에세이 열풍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1위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의 산문집으로,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자신의 모든 여행의 경험을 담아 써내려간 아홉 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00대 베스트셀러를 분야별로 보면 에세이가 22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문(20종), 소설(16종), 경제·경영(13종), 자기계발(7) 등 순이었다.

2019년 연간 베스트셀러 순위

1. 여행의 이유 (김영하·문학동네)

2.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수오서재)

3.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마음의숲)

4. 90년생이 온다 (임홍택·웨일북)

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다산초당)

6.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북플라자)

7.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비즈니스북스)

8.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지혜)

9.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한편 교보문고는 올해의 독서 트렌드가 '나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교보문고는 9일 발표한 '2019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 발표' 자료에서 올해의 키워드로 '오나나나'를 선정했다. 이는 "'오'롯이 '나'를 향한,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삶"이라는 뜻이다.

'나'를 중심으로 한 독서 트렌드는 SNS로 채울 수 없는 정서적 허기에 에세이 열풍이 지속하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내가 고르며, 나만의 기준으로 더 다양하고 개성 있게 읽는 경향으로 나타났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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