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사진 = KDB산업은행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KDB산업은행이 적도원칙협회 워킹그룹장으로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1월 싱가폴에서 개최된 적도원칙협회 연차총회에서 ‘적도원칙 4판 개정본’ 이행의 사전준비를 총괄하는 워킹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산업은행은 회원기관인 프랑스 ‘크레딧에그리꼴’(Credit Agricole)과 미국 ‘시티’(Citi),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MUFG)과 협업해 준비과정지원을 총괄 지휘하게 됐다. 

 

적도원칙이란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에 관한 글로벌 기준이다. 금융지원 대상 프로젝트의 건설·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환경파괴 및 사회갈등의 최소화를 위해 금융기관과 사업주가 준수해야 할 10개의 행동원칙을 일컫는다. 

 

적도원칙 채택기관은 전 세계 38개국, 101개 기관으로 신흥국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해외 PF시장에서 신디케이션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필수 채택해야 하는 원칙인 셈이다. 

 

산업은행은 “산업은행은 국내 유일의 적도원칙 채택기관”이라며 “채택 3년만에 워킹그룹장으로 선입됐다. 글로벌 선진금융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워킹그룹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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