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 368석 우위’…브렉시트의 향방 가늠/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영국 보수당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하원 과반 기준을 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투표 마감 직후 공동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이 368석으로 하원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하원 의석수는 총 650석으로 과반 기준은 326석이다.

 

노동당은 191석으로 200석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총선에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7년 대비 20석 추가된 55석으로 제3당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브렉시트(Brexit)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자유민주당은 1석 늘어난 1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총선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최근 5년 내 세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이른바 브렉시트의 향방을 가늠할 '브렉시트 총선'으로 여겨졌다.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면서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EU 탈퇴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 총리는 이후 2020년 말까지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동안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서 12월에 총선이 열린 것은 1923년 이후 거의 100년 만이다. 겨울에 총선이 열리는 것은 197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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