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내놓은 '복덩이 마우스 케이크' (사진= 신세계푸드)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유통업체들은 매년 '띠 마케팅'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올 해는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쥐'를 모티브로 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유통 계열사들은 다양한 제품과 이벤트로 신년맞이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내 프리미엄 베이커리 매장 '더 메나쥬리'에서는 흰 쥐에 걸맞게 크림과 치즈로 장식을 한 제품 5종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복덩이 마우스 케이크'는 동그란 귀를 가진 귀여운 흰 쥐를 달콤한 흰색 생크림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내·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얼리 브랜드 '주대복'이 디자인한 골드바 증정 이벤트를 벌인다. 강남점과 명동점에서는 쥐띠 해 한정판 시계와 주얼리도 만날 수 있다.

 

뷰티 업계도 쥐 캐릭터의 매력에 퐁당 빠졌다. 이니스프리는 쥐띠해를 맞아 디즈니와 협업해 '헬로우 2020 미키와 친구들 콜렉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제품은 매니큐어, 립밤, 틴트, 핸드크림 등 다양하다. 에뛰드하우스는 '톰과 제리' 캐릭터를 활용한 '럭키 투게더' 컬렉션을 선보였다. 볼 터치, 틴트, 기초제품, 칫솔 등 다양한 제품에 톰과 제리 캐릭터가 더해졌다.

식품업계도 쥐 캐릭터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7개 브랜드를 통해 이달 한 달간 '톰과 제리'와 협업한 케이크, 도넛 등을 판다. 이마트24는 오는 4일부터 직영매장 50곳에서 흰쥐 마시멜로를 7000개 한정 판매한다. 10cm 크기의 마시멜로는 10개가 한 묶음으로 포장돼 있다.

 

편의점 GS25는 귀여운 쥐가 캐릭터 형태로 디자인된 순금 코인과 순금 카드, 황금열쇠 등의 순금 상품을 기획했다. 순금 상품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며, 제작 기간은 7일 정도 소요된다. 완성된 상품은 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담겨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롯데주류는 이달 첫째 주까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일부 대형마트에서 '처음처럼 라벨 이벤트'를 진행한다. '근하신년', '소원성취', '작심만일', '사랑가득', '경자안녕' 등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들을 쥐 캐릭터가 그려진 라벨로 제작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쥐는 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동물로 캐릭터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쥐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ar@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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