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 사진 = 신한은행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설 명절 금융서비스 애로 해소를 도모한다. 친인척 세뱃돈을 위한 신권 교환과 휴일과 중첩된 납부 대금일자 등 수요에 대비해 서비스 이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 밝힌 것이다.

 

◇ 시중은행, '이동점포' 운영으로 귀성객 지원해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은 연휴 기간 중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귀성객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방침이다.

 

시중 9개 은행은 23~24일 전국 각지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요 기차역 14곳에서 ATM 입‧출금 거래와 신권 교환이 가능한 이동점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과 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자사 이동점포 ‘NH윙스’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신한은행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예금 상담, 통장 정리 등의 업무가 추가로 가능하며 신권을 담을 수 있는 세뱃돈 봉투도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은행 ‘위버스’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와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부산방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KEB하나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방향)에서 ‘움직이는 KEB하나은행’을 운영한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23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 ‘U-IBK’를 운영한다. 운영 장소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다.

 

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과 광명역 KTX 1번 출구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외 은행 점포 운영상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 ‘탄력점포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연휴기간 영업하는 이동점포, 탄력점포 및 금융 민생지원 정보에 관해서는 각 은행 콜센터에 문의 가능하다.

 

◇ 금융당국, 명절 기간 대출만기 및 결제 미뤄 혼란 줄인다

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결제대금과 주택연금 지급이 이날(23일) 앞당겨 지급됐던 것처럼 각종 결제‧지급, 대출만기는 연휴 이후로 미뤄진다.

 

금융당국은 20일 설 연휴 금융지원 방안책을 발표해 대금지급 및 수령을 유동적이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융 소비자와 금융회사 간 금융거래 유의사항을 조정해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한 대출은 만기가 28일로 자동 연장되며 별도의 수수료 없이 상환 가능하다.

 

카드와 보험, 통신 이용대금 결제일과 주식매매금 지급일도 28일로 연기된다. 예를 들어 1월 22일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는 1월 28일에 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더불어 금융당국은 연휴 기간을 노린 보이스피싱 악성 앱, 자동입출금기(ATM) 해킹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금융당국-금융보안원-금융회사’간 보안관제를 강화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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