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3시 우한 폐렴 대응책 관련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 안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조치 현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가 나흘만에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및 대응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확산 차단을 위한 범부처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참석자로는 관계장관인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외교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경찰청장, 소방청장, 질병관리본부장, 또한 17개 시도지사가 예고됐다.
설 연휴 첫날 질병관리본부는 며칠 전 중국 우한(武漢)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소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1호 환자와 오늘 아침 확진받은 환자 사례를 볼 때 검역체계가 잘 작동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검역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검역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제1여객터미널 검역대에서 입국자 대상 검역 과정인 체온측정, 건강상태 질문서 수거, 입국장 소독 등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검역 인원과 관련해서는 “인력이 부족하면 일이 소홀히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취해 검역량이 많이 늘어나더라도 제대로 검역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총리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우한 폐렴'에 대해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