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사진= 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31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31일 태광실업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왕성하게 경영활동을 해온 박 회장은 지병인 폐암 때문에 그간 서울 삼성병원에서 꾸준히 치료에 전념했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하며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정화 씨와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 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경남 김해시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내달 3일이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박 회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며 "장례는 평소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최대한 간소하고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러 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도 받지 않기로 했다.

 

박 회장은 1945년 경남 밀양 태생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 해외 브랜드 운동화를 OEM으로 생산하는 사업을 일궈 베트남까지 진출했다. 베트남에서의 사업 성공으로 주베트남 대사관 명예총영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kimar@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