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만에 1.8% 급등하며 2150선 안착…원달러 환율 7.6원 하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4일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큰 폭으로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간에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고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11%) 오른 2121.2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39.02포인트(1.84%) 오른 215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879억원, 20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기관은 70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97%), SK하이닉스(2.53%), 삼성바이오로직스(2.71%), 네이버(1.69%), LG화학(8.43%), 현대차(0.40%), 현대모비스(0.66%), 셀트리온(0.60%), 삼성SDI(8.45%), 삼성물산(3.26%) 등 10위권 내 전 종목이 올랐다.

 

특징주로는 ‘전기차 관련주’ 삼화전자와 삼화전기가 테슬라의 실적호조와 판매량 증가가 전망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화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45% 오른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삼화전기도 전 거래일 대비 13.18% 오른 1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24%나 웃도는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관련 업체들에 큰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8%), 화학(2.98%), 비금속광물(2.45%), 제조(2.3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59%), 은행(-0.92%), 종이·목재(-0.31%), 음식료품(-0.28%)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1382만주, 거래대금은 약 7조649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3.87포인트(0.60%) 오른 650.72로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보다 14.39포인트(2.22%) 오른 661.2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0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억원, 5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에이치엘비(2.48%), CJ ENM(4.65%), 펄어비스(0.99%), 스튜디오드래곤(1.19%), 케이엠더블유(3.09%), 메디톡스(2.52%), 휴젤(1.02%), 헬릭스미스(6.54%), 원익IPS(1.58%) 등이 올랐고 시총 상위 10위 안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5%)만 내렸다.

 

특징주로는 육류를 가공하여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신라에스지가 중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98% 오른 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중국에서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바로 아래에 있는 후난성에서 발병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9억575만주였고 거래대금은 4조9709억원가량이었다.

 

한편 이날 증시 반등과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축소되고 차익실현 성격의 달러화 매도물량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6원 내린 달러당 1187.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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