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핫도그 시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업계의 다양한 노력과 에어프라이어 확대 등으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핫도그 시장은 2016년 453억원, 2017년 618억원, 2018년 724억원, 2019년 948억원으로 연 평균 20.3%로 신장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핫도그 시장은 기존 막대 핫도그 시장에서 원물 토핑과 빵 콘셉트로 차별화하고 있다. 한입 간식용 미니 제품 출시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롯데푸드가 지난해 7월 출시한 '라퀴진 큐브감자핫도그'는 출시 7개월만에 1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생감자를 정육면체 큐브 모양으로 썬 뒤 쫄깃한 핫도그 빵표면에 고루 붙힌 로드숍 핫도그 인기메뉴를 재현한 제품이다. 고소한 맛과 함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CJ제일제당의 '고메 치즈 크리스피 핫도그'와 풀무원 '생가득 모짜렐라 핫도그'는 모짜렐라치즈와 소시지를 넣은 제품으로 겉표면을 감자 빵가루로 감싸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고메 빅 크리스피 핫도그'와 체다치즈를 넣은 '체다모짜 핫도그'를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치즈+소시지+크리스피 콘셉트로 구성된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핫도그 매출은 지난해 약 490억원에 달한다.

 

또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을 겨냥한 핫도그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푸드의 '라퀴진 우유핫도그'는 저온살균 파스퇴르 우유를 넣고 반죽해 부드러운 빵으로 만들었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우유핫도그는 리뉴얼 출시 후 기존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최근 업계의 다양한 노력과 에어프라이어 확대 등으로 핫도그 시장은 작년에 31%가 신장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 제품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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