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ton Shenzhen Futian / 사진=힐튼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우한 폐렴) 확산에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이 중국 내 150개 호텔을 폐쇄했다.

CNBC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월드와이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신종코로나 여파가 최장 12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례를 예로 들며 신종코로나 확산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속되고 추가로 회복 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힐튼 호텔 객실이 총 3만3000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연간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세타 CEO는 “중국이 전체 EBIDTA의 2.7%를 차지하고 있다”며 신종코로나 확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몰라 향후 실적 인하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