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실적 낙관적 전망“…목표주가 상향/사진=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실적이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14일 종전 목표주가를 1만원 높은 20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실적과 관련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올해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며 "4분기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액은 2216억원으로 톡보드 광고(카톡 대화 목록 내 광고)와 상거래가 모두 시장 기대 이상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66억원으로 183%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사상 최고이며 영업이익은 다음·카카오 합병이 이뤄진 2014년(2089억원)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정 연구원은 "핀테크 사업은 오픈 뱅킹 시스템 도입에 따른 송금 수수료 인하 및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수익 모델 확대 등이 본격화되며 적자 규모 축소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모빌리티 분야도 관련 법 개정 마무리와 함께 수익 모델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전통사업과 신사업이 모두 이익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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