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확산 우려 커지며 2200선 후퇴…원달러 환율 5.6원 상승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8일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국제 경제의 펀더멘탈이 약화돼 경기둔화로까지 이어질까 하는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6.19포인트(0.72%) 내린 2225.98에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보다 33.29포인트(1.48%) 내린 2208.8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261억원, 외국인이 306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765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2.86%), 삼성전자(-2.76%), 현대차(-2.21%), 삼성물산(-2.09%), 현대모비스(-1.46%), 삼성SDI(-1.18%), 삼성바이오로직스(-1.16%), 네이버(-1.06%), 셀트리온(-0.81%), LG화학(-0.36%) 등 10위 이내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징주로는 국내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모나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86% 오른 5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오공(21.35%), 웰크론(12.43%)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0%), 섬유·의복(-1.81%), 제조업(-1.76%), 유통업(-1.73%), 의료정밀(-1.65%), 음식료품(-1.47%), 운수·창고(-1.40%) 등 대부분이 약세였고, 종이·목재(1.16%)만 유일하게 강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6362만주, 거래대금은 6조308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7%) 내린 691.42로 개장해 점차 하락 폭을 키워 전장보다 9.67포인트(1.40%) 내린 682.9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394억원, 외국인이 124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263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케이엠더블유(-4.26%), 원익IPS(-3.68%), 파라다이스(-2.54%), 에이치엘비(-1.91%), CJ ENM(-1.89%), 스튜디오드래곤(-1.55%), 메디톡스(-1.24%), 에코프로비엠(-1.16%)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73%), 펄어비스(0.11%) 등은 올랐다.

 

특징주로는 유전자분석·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개발업체 씨젠이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99%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 시약 'Allplex 2019-nCoV Assay'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개발한 이 제품은 지난 7일 유럽 인증(CE-IVD)을 받았고 12일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통보 받았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7억1574만주, 거래대금은 7조3734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한 1분기 기업실적 우려가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6원 오른 118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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