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는 총 10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의 슈퍼전파 영향으로 확진자도 급증해 지역상황 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할 음압 병상이 부족해지고 있어 방역 당국과 대구시는 병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간 병원을 포함해 전국의 음압병상 1027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40여 명의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대구는 54개 병상이 있지만 이미 다른 호흡기 환자들이 음압병상을 쓰고 있는 경우도 있어 격리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동형 음압실을 만들었지만 확진자 여러 명이 병실 부족으로 자가격리 상태로 알려졌다.

 

확진 환자 이송용 음압 카트와 의료진 마스크 등 장비 또한 부족한 상태다.

 

환자를 부산이나 울산, 경남 등 인근 지역으로 이송할 경우 의료 인력 확충은 물론 추가적인 이송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의료 공백에 따른 혼란이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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