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5일 일자리여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점검차 전라남도 목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기획재정부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이다. 당장 재원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1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1차 준비위원회'를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기금 사업의 20% 한도 내에서 추경 편성이 가능하며 예비비 지원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추경 편성과 관련 즉답을 피했다.

 

한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언급된 1차 경기대책 패키지는 예고한대로 내주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생산과 소비, 투자, 수출 진작을 위한 대책이 각 부서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사업이 현장에서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되는지, 경기의 흐름을 살려 나갈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검토 중”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장단점을 고려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출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그는 “회의에서 한국 경제와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거시경제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도 알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코로나19가 가장 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요인으로 떠오른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조하자는 내용이 코뮈니케(공동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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