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추가 금리인상 시 기준금리 2.5%로 상향
한국의 1.5%와 금리 차 더 벌어져

11월 통화정책회의인 FOMC를 마친 미 연준이 일단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 기준금리는 2.5%로 높아지며 현재 1.5%인 한국과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된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 들어 3·6·9월 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 12월에도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미 기준금리는 현행 2.00~2.25%에서 0.25%포인트 오른 2.5%로 높아진다. 현재 1.5%인 한국과의 금리 차가 더욱 벌어지는 셈이다.

 

연준은 7~8일(현지시간) 열린 FOMC 후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대규모 감세 등으로 3%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물가 역시 목표치인 2%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과 물가 동향 등을 주시해야 한다며 9명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주요 외신은 연준이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준이 성명에서 기업의 투자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이나 경제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긴축 기조를 지적하며 “(대규모 감세 등) 지금까지의 성과가 엉망이 된다”고 비판했지만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주장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도 금리인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정당화한 만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불식시킬 요인이 없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도 연준이 점진적 금리인상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3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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