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11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 단행


▲ 왼쪽부터 KB국민카드 이동철, KB생명보험 허정수, KB저축은행 신홍섭, KB데이타시스템 김기헌 대표이사 후보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B금융그룹이 11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을 모은 KB증권 사장은 윤경은·전병조 현 대표이사가 연임했다.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동철 현 지주 부사장, KB생명보험은 허정수 KB국민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논의했다. 선정된 후보는 오는 21,22일 양일간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ㆍ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한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따라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데이타시스템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이동철 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KB생명보험은 허정수 KB국민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KB저축은행은 신홍섭 KB국민은행 전무, KB데이타시스템은 김기헌 KB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들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임기는 2년이다. 다만 지주 부사장을 겸직하는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KB자산운용은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대체자산 투자증가 등 고객 요구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조직을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으로 분리하고, 대체자산 부문에 전문경영인인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후보로 선정했다. 전통자산 부문은 조재민 현 대표가 맡는다. 이현승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 왼쪽부터 KB증권 윤경은·전병조 대표이사.


KB증권을 비롯해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는 기존 대표이사가 연임했다. 임기는 모두 1년이다.


KB금융은 IT 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IT 공유 서비스 센터(Shared Service Center) 추진을 위해 지주 IT총괄(CITO)과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직을 겸직하는 체계로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라 현재 지주 CITO로 재임하고 있는 김기헌 부사장을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디지털 혁신 등 금융 트렌드 변화, 저성장 구조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KB의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 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부회장직을 신설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부회장직 선설은 지주사가 아니라 계열사인 부동산신탁에 비은행 부문 강화 등을 위한 자문 역할을 위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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