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서 30일(현지시간) 오전 8시 29분께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과 도로가 파괴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CNN 등 외신은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지만 이내 해제됐다며 하와이 등 피해가 우려됐던 지역에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원은 앵커리지 북쪽 13㎞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40.9㎞ 수준이다.

 

주민들이 서둘러 대피하면서 부상자를 제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USGS는 최대 5.7 규모의 여진이 관측됐다며 수일에서 수주일 내에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주민들에게 전문가의 지시를 따를 것을 요구했고 연방정부는 자금 지출을 아끼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편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에서 생산된 원유를 서쪽 해안의 밸디즈 항으로 수송하는 트랜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은 사고 예방을 위해 일시적으로 송유를 중단했지만 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송유를 재개했다.

 

트랜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은 지난 8월 노스슬로프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 당시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