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북 확진자 158명·사망 4명…이스라엘 성지순례 확진자 속출(종합)/사진=서울와이어DB
코로나19 경북 확진자 158명·사망 4명…이스라엘 성지순례 확진자 속출(종합)/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58명(사망 4명 포함)으로 전날 133명(사망 2명 포함)보다 25명 늘었고 신규 발생지역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으로 증가하고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확산이 우려된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청도 대남병원 첫 확진자 2명 가운데 1명인 57세 남성은 폐렴으로 숨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4번째 사망자다.

 

전날에는 경주 자택에서 숨진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가 10여명이어서 앞으로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이들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은 3명 늘어 전체 22명이다.

 

역학관계를 조사 중인 '기타'는 5명(사망 1명)이 추가돼 10명으로 늘었다.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는 대구 주소지인 1명을 제외한 109명(사망 2명 포함)으로 변동이 없다. 여기에는 종사자 8명도 포함됐다.

 

대남병원 확진자들은 포항의료원(3명), 안동의료원(8명), 김천의료원(11명), 동국대 경주병원(4명), 경북대병원 (2명) 등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거나 병원 내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폐렴 증상이 있는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도는 대남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으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지역 주민 38명(가이드 서울 1명 확진 포함)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온 데다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경북도 관계자는 "성지순례단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역학 조사 중이다"며 "확진자 접촉자를 계속 파악하고 확진자가 나오는 대로 관련 성당 등 시설은 폐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별도로 다른 지역 성당 신도 32명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들은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자가 격리 중이다.

 

주소지 기준 도내 환자 발생 시·군은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군위, 의성, 영덕(실제 거주지 의성), 청도, 예천 15곳이다.

 

경북에서는 임시휴관을 포함해 병·의원 26곳, 어린이집 544곳, 경로당 5051곳, 복지시설 200곳, 문화시설 436곳, 전통시장 3곳 등 6287곳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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