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카드, 단기 거래 관점 매력 상승…투자의견 ‘매수’ 상향/사진=삼성카드 홈페이지 캡처
[특징주] 삼성카드, 단기 거래 관점 매력 상승…투자의견 ‘매수’ 상향/사진=삼성카드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카드에 대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하락이 단기 매매 관점에선 구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25일 종전의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후 2시 41분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3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의 배경으로 “금리 하락시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적은 금융주 중 하나로 방어적인 성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삼성카드 주가 또한 동반 하락하면서 목표가 대비 가격 매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연말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4만원을 상회하기도 했는데 소각 실시 공시가 없었던데 따른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은행주 대비 중장기적인 상승여력은 크지 않지만 단기 매매 관점에서의 매력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및 소비 위축 우려가 카드사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온라인 매출 증가가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례를 보면 창궐 당시에는 일시적으로 매출 위축이 불가피했지만 진정 국면에 진입시 억눌렸던 소비가 큰 폭 증가하며 연간 총 매출에는 부정적 효과가 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수익성을 좌우하는 카드론 등의 금융상품 잔고는 매년 5% 가량 증가하고 있어 매출 감소시에도 손익 유지가 가능하다”며 “총선·대선 등 대형 정치적 이벤트 직전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이슈가 올해는 아직 제기되지 않는 등 규제 영향이 이제는 더 이상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연구원은 빅데이터 활용 업무 확대에 대해 “데이터 3법 시행령 개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매출 등 기존 자사 정보만 가공 형태로 판매해 상권분석 등에 활용했던 데이터들을 향후 보다 광범위하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MyData사업과 CB사업 추진 등 이익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카드사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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