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전기차 배터리 수요 충격 경미"…‘비중 확대’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차전지 소재업종에 대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수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2일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지난 2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5.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며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아졌고 2월까지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재고 수준이 낮아 전기차 배터리 수요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5∼6월 중 전기차 판매량 회복세가 나타난다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유럽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생산량을 크게 줄일 유인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