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국채금리 상승세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5포인트(0.2%) 오른 3만1522.7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포인트(0.06%) 내린 3932.5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7.97포인트(0.34%) 떨어진 14,047.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지수는 지속 상승하는 미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3% 근처까지 오르는 등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다.

금리 상승은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운다. 특히 저금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고평가 기술주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장 대비 0.58달러(1%) 오른 6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을 넘었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다수 주(州)를 덮친 한파와 폭설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4.20달러(1.3%) 내린 17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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