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강동원 기자] 식음료 업계가 신규 광고 모델 발탁을 통한 소비자 확보에 나섰다. 광고 모델들의 학교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신중한 모델 선정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집중한다는 분석이다.
◆웅진식품 하늘보리, 조정석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보리차 음료 ‘하늘보리’의 모델로 배우 조정석을 발탁했다.
웅진식품은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조정석이 시원하고 구수한 국민 보리차 ‘하늘보리’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하늘보리’의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다음달 1일부터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하늘보리는 100% 우리 땅에서 자란 국산 곡물 만을 사용해 만든 대한민국 대표 보리차 음료다. 무설탕, 무카페인, 무칼로리의 웰빙 음료로 사랑받으면서 2000년 출시 이후 보리차 음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이번 광고에는 조정석 특유의 위트와 재치가 더해져 깔끔하고 시원한 하늘보리의 속성을 더욱 잘 구현해낼 수 있었다”며 “올 5월부터 평년 이상의 더위가 예고되는 만큼,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하늘보리와 함께 청량한 일상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제과 월드콘, 김연경
롯데제과는 ‘월드콘’의 광고 모델로 ‘배구여제’ 김연경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월드 클래스’라는 점에서 월드콘의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신규 광고는 5월에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롯데제과는 올해 월드콘을 가지고 뒤집기, 세우기 등 월드콘으로 노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챌린지 ‘월드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국가대표 아이스크림과 국가대표 배구 스타의 만남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칭따오, 김갑수
칭따오(TSINGTAO)는 올해 광고 모델로 배우 김갑수를 발탁했다.
칭따오는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배우 김갑수를 어떤 상황,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칭따오 맥주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후한 멋과 친근함으로 중장년층에게 익숙할 뿐만 아니라, ‘인싸갑’이라고 불릴 정도로 젊은 세대에게는 트렌드의 아이콘으로 어필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7년 연속 칭따오 모델로 활약하며 함께 성장해 온 배우 정상훈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엠버서더로 계속 활약할 예정이다.
칭따오 관계자는 “김갑수는 카리스마부터 코믹까지 여러 캐릭터가 공존하는 흔치 않은 배우로서 그만의 독보적 영역을 지니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반전과 즐거움을 전달하기에 최적의 모델이라 판단해 선정하게 됐다”며 “브랜드 엠버서더인 정상훈과 함께 상호 시너지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버거킹 올데이킹, 김영철
버거킹은 새롭게 리뉴얼된 ‘올데이킹(ALL DAY KING)’ 광고 모델로 배우 김영철을 다시 한번 발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선보인 ‘올데이킹’ 사딸라 캠페인은 30초 소재 기준 약 583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레트로’와 ‘밈’ 등 대중들의 흥미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첫 선을 보인 지 2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언급되는 등 큰 사랑을 받으며 밈노믹스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새롭게 공개되는 광고에서도 배우 김영철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낼 전망이다. 친근한 유행어 ‘사딸라’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인기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올데이킹’ 메뉴의 장점을 유쾌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지난 사딸라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도 역시 배우 김영철과 다시 한번 손잡게 되었다”며 “한번 호흡을 맞춰봐서인지 평소보다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