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소비자 확보 위한 협업 콘텐츠 출시
'줄 김밥' 등 신제품 출시로 제품 품질 강화
ESG‧상생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계 지각변동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누구나 기회를 잡는다면 1위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향한 2위 기업들의 노력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 강동원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협업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바탕으로 업계 1위를 향해 나섰다. BGF리테일은 이를 통해 신규 소비자 확보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편의점 업계는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지난해 매출액 6조9715억원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매출액 6조1813억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두 그룹 간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만큼 BGF리테일은 올해 신규 시장 점유율 확보를 통한 1위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MZ세대 공략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디지털 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은 MZ세대 공략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디지털 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다양한 소비자 확보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디지털 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통해 CU 점포를 디지털 콘텐츠 거점으로 활용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22일 크리에이터 주호민과 협업한 ‘가공란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CU의 인기 상품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를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캔맥주 구독 서비스' 등 자체적인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한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 출시 이후 CU의 3월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1~16일) 대비 35.9% 증가했으며 와인 구독 등 기존 서비스 품질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CU는 ‘삼각김밥’ 제품의 품질 강화 등 리뉴얼을 통해 60%가량 매출 성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 CU는 ‘확!실한 김밥’이라는 콘셉트로 ‘줄 김밥’의 맛과 품질을 높인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즉석밥, 대용량 커피, 무라벨 생수 등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 제품을 출시한다. 특히, 무라벨 생수 ‘HEYROO 미네랄워터’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해당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78.2% 급등하는 등 인기를 얻은 바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MZ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하고자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온라인 플랫폼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고객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소비자 확보뿐 아니라 ESG 경영‧상생경영을 통한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Be Good Friends!
BGF리테일은 소비자 확보뿐 아니라 ESG 경영‧상생경영을 통한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ESG경영의 일환으로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해당 협약은 10년 이상 운영한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안정적인 계약 갱신을 내용으로 한다. BGF리테일은 이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신뢰를 견고히 하고 상생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지역 소재 대학과 연계한 ‘지역 인재 채용 제도’를 시행한다. 해당 제도를 통해 입사한 학생들은 BGF리테일에 입사해 영업관리자로 근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청년 인구 편중 현상을 줄이고 지역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운영에 관심이 많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CU 가맹점주 유튜버’를 선발해 가맹본부 주도의 통합 마케팅과 함께 점포들의 특성을 살린 개별 홍보를 진행함으로써 파트너십 강화, 점포 매출 향상,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에 맞게 내실 있는 성장은 물론,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해 우리 사회에 실질적인 효익을 창출하는 ESG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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