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1분기 '깜짝 실적' 달성… 국내외 고른 성장 '주목'

오스템임플란트의 올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715억원, 영업이익은 526% 성장한 256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홈페이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올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715억원, 영업이익은 526% 성장한 256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임플란트 판매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다. 지난해 3분기부터 중국, 러시아, 미국 등에서 높은 매출액 성장을 나타내며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국내 영업이익도 250억원을 껑충 뛰어 넘었다. 시장에서는 국내와 해외 모두 고른 성장을 나타내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715억원, 영업이익은 526% 성장한 256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중국 195%, 미국 14% 수준이다. 관세청 발표의 1분기 임플란트 수출증가율인 중국 168%, 미국 -6%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하면서 낮아진 고정비 부담과 안정적인 비용통제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좋은 중국, 러시아, 미국 등에서 높은 매출액 성장을 기록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된다.

이 같은 요인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늘어난 7413억원, 영업이익이 16% 증가한 1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략국가인 중국 매출액은 안정적인 거래처 증가, 기존 거래처의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28% 성장한 19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생산시설이 풀가동 중인 것을 감안하면 증설 발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 결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존속법인은 투자, 브랜드 등을 영위하는 오스템홀딩스(가칭)며, 재상장하는 신설법인은 오스템임플란트(가칭)로 임플란트 사업회사다. 분할비율은 0.46:0.54, 분할기일은 9월1일 이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분할을 통해 홀딩스 차원에서의 공격적인 사업다각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현재 시점에서 분할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높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달 30일 종가는 8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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