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인근 많은 유동인구 유입 예상
집값 상승률·청약 경쟁률 높게 나타나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투시도. 사진=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투시도. 사진= 대우건설 제공

주택시장에서 산업단지가 포함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주택 수요가 풍부해 꾸준한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다수의 관련 업무종사자를 포함한 많은 유동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들 중 대다수는 교대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직장인근에 집을 마련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업단지 근로자 수는 220만3354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지자체가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늘리고 있어 향후 산업단지 근로자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집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한양이 전북 전주제1일반산업단지 일원에 공급한 ‘에코시티 더샵’은 지난달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 168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40% 상승한 수치다. 동일 기간 전주시 덕진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15.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를 품은 새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되면서 이들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A1BL에 위치한 전용59~84㎡, 총 674세대 규모로 구성된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건물은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인접해 근로자 중심의 높은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한 편리한 교통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면적 59~84㎡, 총 70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삼성SDI 천안사업장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등이 인접해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일원에 전용 59~84㎡, 총 413세대 규모로 조성된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를 이달 분양한다. 인근에는 이천장호원 일반산업단지, 음성이테크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상우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SK건설·GS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청주 SK View 자이’를 다음달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01㎡, 총 1745세대로 구성돼 109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SK하이닉스, 청주 일반산업단지 등 127개 기업이 위치해 약 3만명의 직주근접 수혜가 예상된다.

한편 최근 관련 단지들은 청약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희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에 분양한 ‘직산역 서희스타힐스’는 평균 6.0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디엘건설이 충북 진천군 일원에 공급한 ‘e편한세상 진천 로얄하임’은 평균 3.36대 1의 경쟁률로 지역 최초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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