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미국 FOMC 회의 결과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져 3260선까지 뒷걸음질 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7일 코스피는 미국 FOMC 회의 결과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져 3260선까지 뒷걸음질 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7일 코스피가 연일 계속된 상승세에서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이며 326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가 나오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외국인 매물 출회로 이어진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48포인트(0.08%) 내린 3276.20으로 시작해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3250대까지 내려갔다. 이후 서서히 낙폭을 일부 만회해 전 거래일보다 13.72포인트(0.42%) 하락한 3264.96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37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84억원, 6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카카오(3.50%), LG화학(3.34%)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2.32%), 현대차(-1.25%), 삼성SDI(-0.91%), 셀트리온(-0.92%)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4.43%), 에너지장비·서비스(2.47%), 통신장비(2.18%), 화학(1.95%), 출판(1.9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우주항공·국방(-2.07%), 전기장비(-1.78%), 카드(-1.72%), 자동차(-1.32%)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8억2200만주, 거래대금은 14조40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2%) 내린 998.27로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전날보다 5.23포인트(0.52%) 상승한 1003.72에 마감했다. 지난 4월27일(1021.01) 이후 약 2개월 만에 종가기준 100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0억원, 24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3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 에코프로비엠(4.57%), CJ ENM(3.26%), 에이치엘비(2.72%), SK머티리얼즈(1.92%)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1.58%), 씨젠(-0.78%), 알테오젠(-1.0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8억5300만주, 거래대금은 9조990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밤사이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 결과로 급등한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2원 오른 1130.4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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