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이 수출액 넘어 무역수지 적자 50억달러 육박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과 수입액을 집계한 결과 각각 전년대비 46.4%, 63.1% 증가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과 수입액을 집계한 결과 각각 전년대비 46.4%, 63.1% 증가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월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이 잘 팔린 덕분이다.

이달 들어 수입액은 수출액을 넘었다. 이에 무역수지 적자는 46억9100만달러로 50억달러에 근접했다.

11일 관세청은 지난 1~10일까지의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과 수입액 잠정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수출액은 지난해(86억달러) 보다 46.4% 오른 127억달러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전년 대비 63.1%(67억달러) 상승한 174억달러로 수입액은 수출액을 넘어섰다.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7일)보다 0.5일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 수출액도 지난해(12억달러)보다 36.7% 오른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품목별로 전년 대비 반도체 44.6%, 석유제품 33.0%, 무선통신기기 75.7%, 자동차 부품 99.2% 등이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승용차와 가전제품은 각각 –39.0%, -15.8%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 증가율은 중국 42.7%, 미국 55.8%, 베트남 23.5%, 유럽연합(EU) 39.9%, 대만 83.0%, 일본 46.5%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가스 279.7%, 석유제품 279.2%, 원유 100.8% 등이 세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고, 기계류와 반도체도 각각 35.3%, 17.9% 증가했다. 수입국별 증가율은 미국 78.1%, EU 73.1%, 중국 57.3%, 일본 35.5%, 호주 146.5%, 사우디아라비아 82.0% 등 전반적으로 수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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