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도 89.9% 오른 8887억원대, 폴리실리콘 판매값 상승 영향

OCI가 올해 3분기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해상물류 이슈에 따른 선적 연기와 운임 증가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OCI 제공
OCI가 올해 3분기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해상물류 이슈에 따른 선적 연기와 운임 증가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OCI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OCI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은 1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6.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89.9% 오른 888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해상물류 이슈로 선적 연기와 운임 증가에도 불구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별로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생산량 외 기존 재고 판매가 이뤄졌던 상반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한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 대비 약 28% 상승했다.

회사는 폴리실리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가격 급등에 대해 구매처 다변화와 재고 활용을 추진해 상대적인 영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과 카본소재부문은 원료가 후행 인상분이 반영돼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공급 부족과 원재료인 콜타르 구매가격 상승 여파로 중국 내 카본블랙과 핏치 생산 자회사들의 이익률이 줄었다.

미국 현지에 2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으로 에너지솔루션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 최저가로 하락함에 따라 연료원가 인상은 악재로 작용했다. 

도시개발(DCRE)사업의 경우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800여세대 분양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4분기 흑자전환과 내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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