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래 매매 역대 '최다'
"투자형 부동산 인기 계속 전망"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상가 [사진=김상준 기자]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송수연 기자] 서울 수익형 부동산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상가·오피스 등 임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이다.

7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9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건수는 1만4053건으로 집계됐다. 매매 총액은 35조7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수익형 부동산의 건축물 주용도별 매매건수를 보면 공연장 등이 포함되는 제2종 근린시설이 518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소매점‧휴게음식점을 비롯한 제1종 근린생활시설(3631건), 한매시설(2501건), 업무시설(1921건) 등이었다.

이렇듯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정부가 주택시장 대출과 세금 규제를 강화하고 연일 급등하는 주택 가격 피로감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 규제 및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또한 기대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희경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 리스크가 줄면서 자금 쏠림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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