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삼성생명 최저 3.33%...4대 은행보다 낮아
보험업계 "은행 금리 인상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게 이유"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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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가 저렴하고 대출한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3.33%에서 최고 5.20%로 집계됐다. 주요 시중은행이 최저 3.71%에서 최고 5.21% 금리를 제시한 것에 비해 낮은 편이다.

보험사별 주담대 금리는 삼성생명이 최저 3.33%에서 최고 4.50%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농협생명(최저 3.55%~최고3.55%), 농협손해보험(최저 3.66%~최고 4.67%), 현대해상(최저 3.66%~최고 4.36%), 푸본현대생명(최저 3.80%~최고 4.63%)가 뒤를 이었다.

주요 은행과 비교해도 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최저 3.71%~최고 5.21%), 하나은행(최저 3.80%~최고 5.10%), 신한은행(최저 3.98%~최고 4.78%, 우리은행(최저 4.15%~최고 4.95%)다.

더욱이 보험회사는 시중은행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인 반면, 보험사는 50%를 적용받아 더 많은 대출이 가능하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한다. 주담대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을 보는 포괄적 개념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출총량 관리에 따라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올렸다. 보험사는 금리가 소폭상승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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