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 건수 6만4821건, 전체의 51.1% 차지

지난해 서울에서 팔린 주택 2채 중 1채는 빌라였다. 사진=고정빈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팔린 주택 2채 중 1채는 빌라였다. 사진=고정빈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주택 2채 가운데 1채는 빌라였다. 이는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총 6만4821건이다. 같은 기간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건수 12만6834건의 51.1%에 달한다. 이는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은평구의 빌라 매매 비중이 69.4%로 가장 높았다. 강북구(68.2%)와 광진구(63.0%), 강서구(62.4%), 양천구(61.9%)도 60%대를 넘었다. 송파구(59.5%)와 금천구(58.3%), 관악구(57.9%), 강동구(53.2%), 마포·동작구(각 52.8%), 중랑구(52.1%) 등도 절반 이상이 빌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비중은 39.2%에 그치며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정부 주택 매매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4만9751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0%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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