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이 1229원대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되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이 1229원대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되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29원대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되돌릴 전망이다.

13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9.23원으로 8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 대외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일부 되돌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9% 오른 100.318로 마감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유로화가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

3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로 시장 예상치(8.4%)를 소폭 상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5%로 확대됐으나, 전월대비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물가가 정점을 찍은게 아니냐는 기대가 조성됐다. 이에 뉴욕증시는 장 초반 안도랠리를 펼치기도 했다. 이후 연준의 긴축 지속에 대한 경계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대한 부정적 발언, 러시아 화학무기 이슈 등이 불거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감소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72포인트(0.26%) 내린 3만4220.3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5.08포인트(0.34%) 내린 4397.4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40.39포인트(0.30%) 떨어진 1만3371.57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3월 CPI 발표 이후 동반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2.405%로 전일 대비 9.21베이시스포인트 떨어졌고, 10년물은 2.721%로 5.88베이시스포인트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석유 수출국 기구(OPEC)와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4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상하이시의 도시 봉쇄가 일부 완화됐고, OPEC가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 강화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이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6.69% 오른 배럴당 100.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1.43% 오른 197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CPI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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